전력硏, 백령도 친환경 가스혼소발전 착공식 개최
전력硏, 백령도 친환경 가스혼소발전 착공식 개최
  • 정세라 기자
  • 승인 2019.09.30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이산화탄소 적은 친환경 발전소 백령도 들어서
왼쪽부터 장혁준 전력연구원 과장,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오재형 JBC 전무, 조왈생 지앤씨에너지 전무, 김기동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PM. ⓒ사진제공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왼쪽부터 장혁준 전력연구원 과장,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오재형 JBC 전무, 조왈생 지앤씨에너지 전무, 김기동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PM. ⓒ사진제공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과 제이비씨㈜, 지앤씨에너지㈜가 지난 24일 친환경 녹색 도서지역 구현을 위한 가스혼소발전소의 착공식을 백령도에서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관리업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감축해야하나, 백령도와 같은 도서지역은 전력을 육지로부터 받을 수 없어 디젤발전기를 사용,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이에 한국가스공사와 전력연구원이 도서지역 발전연료 전환사업을 수행해 지난 2015년 가스 공급시스템을 착공하고 가스-디젤 혼소(2가지 종류 이상의 연료를 보일러에서 동시에 연소)발전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또한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15년부터 백령도 내연발전소를 대상으로 0.3MW 규모 설비의 천연가스와 디젤의 혼소발전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최초로 개발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제이비씨㈜, 지앤씨에너지㈜와 함께 1.5MW급 혼소발전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2020년 9월까지 실증운전 완료 및 준공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혼소발전시스템’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연구원의 가스혼소 발전기술 적용 시 디젤발전 대비 미세먼지는 10%, 이산화탄소는 20% 감소하게 된다.

전력연구원은 백령도 가스혼소발전소 운영을 통해 축적된 공정 설계기술과 장기연속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가스가 많고 섬 지역으로 전력망 구축이 힘든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혼소를 통해 백령도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해외 사업 추진을 통해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환경 친화적 가스혼소 발전시스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착공식에는 김숙철 전력연구원장, 김홍균 한국전력 인천본부장, 김경순 JBC㈜ 기술본부장, 안병철 지앤씨에너지㈜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