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확보…실증사업 추진
산업부, 한국형 수소버스 충전소 확보…실증사업 추진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3.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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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 충전소 구축·운영…하루 40대 수소버스 충전 가능
부품 국산화율 80% 향상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 ‘가동’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 개념. ⓒ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 개념. ⓒ자료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 2020년 신규 공모 계획과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을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공고했다.

먼저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사업’은 수소경제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해 한국형 수소충전소 모델 확보와 부품 국산화율 제고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향후 4년간 국비 100억원 포함 총 1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350기압과 700기압의 충전설비를 조합해 2가지 형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에너지소비량, 버스노선 운영패턴 등을 실증해 최적화된 수소버스 충전방식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현재 세계적으로 충전압력 350기압(유럽, 미국, 중국), 700기압(한국, 일본) 2종류로 운영 중에 있으며, 수소 승용차에 적합하도록 700기압 단일 충전 방식과 소용량 충전에 맞게 설계돼 있어 버스 노선 길이, 차량 운행 대수 등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수소버스를 충전하기에는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수소버스충전소 부품의 국산화율이 현재 30% 수준(원가 기준)에서 8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 사업에서는 국내에서 이미 개발된 부품을 사용, 직접 실증을 통한 성능 신뢰성 확보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번 사업 공고는 23부터 산업부(www.motie.go.kr)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www.kiat.or.kr)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내달 22일까지 접수하며, 5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수소버스와 수소버스 충전소가 보급됨에 따라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검증된 부품과 설비는 점진적으로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며, 산업부가 시행중인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 등 기존 사업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의 공고도 발표하며 총 250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5개소(개소당 50억원 지원)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삼척, 창원, 평택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국비 총 150억원을 들여 지원해온 동(同) 사업을 보조사업으로 새롭게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이며, 정부가 수소경제 초기 선제 투자, 수소버스 기반 대중교통망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한다.

‘소규모 수소추출시설’은 버스충전소와 직접 연결해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수소를 추출·생산하는 시설로 하루 약 1톤의 수소생산(수소버스 40대 가량 분량)이 가능하며, 지역별 수소버스와 충전소 보급에 맞춰 구축한다. 올해는 버스 180대, 버스충전소 13기가 보급될 예정(환경부)이다.

이번 구축사업은 ▲인근 수소버스 운행 노선과 버스충전소 연계 여부 ▲수소 공급 가격과 운영 계획 ▲주민수용성과 안전성 확보 방안 마련 여부 등을 위주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 공급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수소버스 확산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수소추출시설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며, 수소버스 보급 의지가 큰 지역에 우선 집중하고 중기적으로 다른 지역에도 확산함으로써 수소경제 로드맵 상 수소버스 보급목표에 맞춰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공적 인프라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소규모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은 24일 공고를 시작해 내달 23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홈페이지(www.motie.go.kr)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www.kiat.or.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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