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신약 산업 생태계 조성 나선다
원자력연구원, 신약 산업 생태계 조성 나선다
  • 정세라 기자
  • 승인 2019.10.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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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TK의료산업재단-오송의료산업재단, 기술개발 MOU 체결
한국원자력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첨단의료산업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다.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왼쪽),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가운데),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오른쪽). ⓒ사진제공 =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첨단의료산업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다. 이영호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왼쪽),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가운데),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오른쪽). ⓒ사진제공 = 한국원자력연구원

최근 우리 정부가 복제약 위주의 기존 제약 산업에서 도약해 고부가가치의 신약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신약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동참하고 첨단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박구선)이 지난 2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연구원 본원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첨단의료소재 개발과 평가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방사선을 활용한 첨단의료산업 연구개발에서의 인적교류 확대 ▲공동 연구 및 학술 발표 ▲연구 장비와 시설의 공유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유일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인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 ▲국내 방사선 연구의 전초기지인 첨단방사선연구소의 RI-종합분석센터 및 사이클로트론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이 보유한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적용한다면 ▲방사성 시험물질 합성 기술(Radio-synthesis) ▲약물작용기전 평가 기술(Proof of Concept) ▲생체 내 거동평가기술(RI-ADME) ▲분자 영상 기술(Molecular Imaging technology) 등 신약 개발에 핵심적인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업들의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첨단의료산업을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연구원의 의료소재 연구개발 성과와 양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의료산업 지원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원자력연구원은 1962년 국내 최초의 연구용 원자로 TRIGA Mark-Ⅱ 도입 이후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기술 연구를 통해 갑상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했을뿐 아니라 1995년 하나로(HANARO) 가동 이후에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해 다양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해오며 의료소재 개발 및 평가를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국내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의료기기 설계,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등을 통해 첨단의료제품의 개발 및 출시 등의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장비 및 시설의 지원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신약 개발, 첨단의료기기 개발, 임상시험 등의 분야에서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 연구원은 오래전부터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힘써왔다”며 “협약을 맺은 두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원의 의료소재 연구 성과를 발전시키고 공유해나가 국내 첨단의료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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