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원산회장 “스웨덴 SMR 수출에 총력”, 강경성 차관 “원전 정책 정상화에 매진”
황주호 원산회장 “스웨덴 SMR 수출에 총력”, 강경성 차관 “원전 정책 정상화에 매진”
  • 김경섭 기자
  • 승인 2023.08.11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 회장 “이집트, 루마니아이어 제3의 폴란드 원전 수출 성과낼 터”
강 차관 “지난 1년은 탈원전 폐기하고, 지금은 국민의 마음 얻어야” 
한국원자력산업협회 9일 노보텔 강남 ‘제213회 원자력계 조찬간담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에서 주최한 ‘제213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섭 기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에서 주최한 ‘제213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주요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섭 기자

“한수원은 스웨덴 SMR 수주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한수원 사장)

“산업부가 주관한 원전 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에서 유관기관들이 모여 이집트와 루마니아에 이은 세 번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한수원 사장)

“지난 1년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와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한 해였다. 그것이 바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하는데 힘을 써 왔다”-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

“원자력은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아무리 우리가 원자력이 안전하고, 폐기물을 잘 처분할 수 있다고 해도 국민이 믿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

한국원자력산업협회(회장 황주호)가 9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에서 주최한 ‘제213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서 황주호 협회 회장(한수원 사장)과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앞으로의 에너지정책 방향’ 강연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인사말과 강연을 실시해, 많은 참석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았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원자려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지난달 산업부가 주관한 원전설비 수출 유망 프로젝트 점검회의에서 유관기관들이 모여서 이집트와 루마니아에 이은 세 번째 큰 성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지난달에는 신규 원전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폴란드의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다녀왔다”며 “폴란드는 현재 석탄발전 기준으로 74%에 달하지만 2033년부터 총 6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본 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2단계 원전 사업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고,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폴란드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칠 각오를 피력했다.

황주호 원산회장은 또한 혁신형 SMR 개발과 해외수출에 대한 한수원의 준비 태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산업부와 과기부는 6년간 약 3,900억원을 투자해 혁신형 SMR 기술의 표준설계 검증 인허가를 2028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그러나 우리는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경쟁국 보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더딘 편이다. 경쟁국들은 이미 SMR 기술과 공급망을 기반으로 인허가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 전후로는 상용화를 하기 위해서 세계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런 시장의 흐름을 고려할 때 원전업계가 SMR 개발, 그 다음에 인허가 일정 등을 빠른 시일내에 재검토하여 다시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황주호 원산회장은 스웨덴의 요청으로 혁신형 SMR 입찰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특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수원은 7월 중순에 스웨덴으로부터 요청서를 받고, 입찰 제안서 제출 기한은 9월 말이다”고 말하고 “그 정도로 소요되는 굉장히 빨리 추진 중에 있고, 그리고 연말에 숏리스트 발표에이어서 내년 초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수원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피력했다.

황주호 원산회의 회장에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앞으로의 에너지정책 방향’ 주제 발표로 강연에 나선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은 “지난 1년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목표와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한 해였다”고 말하고 “잘못되고 비상식적인 정책을 바로 잡는데 힘써왔다”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평가했다.

강 차관은 “윤석열 정부는 바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 정책을 정상화하기도 했다”고 강조하고 “그동안 중단되었던 신한울 3.4호기 증설을 재개하면서 정점 원전 생태계를 부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를 비롯 모든  나라가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하나는 탄소중립이고 또 다른 하나는 에너지 안보”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소비 세계 9위, 석유 소비 세계 7위, 전력 소비 세계 7위 국가로서 제조업 비중이 높지만 에너지 효율은 낮아 탄소중립 실현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에 대해서도 몇가지 조언을 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기준으로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4.3%에 달한다. 우리나라 정유회사가 원유를 갖고 오기 위해서 운영 중인 배는 60척이다. 이 중에서 49척이 지금 공해상에 있고, LNG선은 37척 중에서 28척이 공해상에 있다”며 “만약에 태풍이 불어 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유조선과 LNG선이 입항을 못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되물으며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는 대단히 취약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차관은 또한 10여년 장관을 모시고 베트남으로 원전 수출에 나서면서 겪은 일화도 소개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순방에서 현지 우리 기업인들로부터 듣는 일성이 “베트남은 전기가 부족하다는 하소연을 들었다”며 “한 나라의 에너지 정책을 잘못하면 10년, 5년 이내의 베트남 같은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강 차관은 경고했다.

강 차관은 “10년 전에 장관님을 모시고 베트남에 원전 수출을 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이 뛰어  다녔다”며 “만약에 그때 베트남이 원전을 도입했다면 지금 막 돌리기 직전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베트남은 전기 공급 부족사태는 물론 탄소중립 해결할 수 있었다”며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로 급 부상하고 있는 SMR은 물론 원자력 산업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들로부터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차관은 “아무리 우리가 원자력이 안전합니다. 폐기물도 잘 처분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도 국민이 믿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소위원가 오면 국내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원전이 왜 필요한지 왜 안전한 지 아주 조리있고 쉽게 국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