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수출
한전기술, UAE에 원전 배관관리 프로그램 수출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5.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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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원전 운영社 Nawah에 ‘ToSPACE’ 판매
원전 전문기술 국산화 사업 성공 이은 해외수출 성공사례 ‘호평’
한전기술이 이번에 개발한 'ToPACE'의 GS 영문인증서. ⓒ사진제공 = 한국전력기술
한전기술이 이번에 개발한 'ToPACE'의 GS 영문인증서. ⓒ사진제공 =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이 UAE 바라카 원전운영사인 ‘나와’가 발주한 배관감육관리(PWTM, Pipe Wall Thinning Management) 소프트웨어 솔루션 입찰에서 미국, 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들을 제치고 원전배관관리 프로그램인 ToSPACE 프로그램을 계약금액 7억원에 수출하게 됐다.

한전기술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나와(Nawah)社에 ToSPACE(Total Solution for Piping And Component Engineering management) 프로그램을 통한 프로그램 납품, 확인, 검증, 교육을 수행하게 되며, 코로나19로 인해 별도 행사는 생략하고 전자계약으로 체결했다.

이번 수출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자력 산업계가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해외 원전시장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판매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ToSPACE(Total Solution for Piping And Component Engineering management) 프로그램은 원자력발전소를 장기간 운영함에 따라 배관의 두께가 얇아지는 감육(Wall Thinning) 현상을 관리하기 위한 ▲3D DB 구축 ▲민감도 분석 ▲감육 예측 ▲검사데이터 분석 ▲중장기 검사계획서 작성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존의 해외제품과 비교해 현장 사용자 중심의 자동화 모듈로 개발되어 사용자 개입 최소화로 성능이 향상됐다.

ToSPACE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황경모 박사. ⓒ사진제공 = 한국전력기술
ToSPACE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황경모 박사. ⓒ사진제공 = 한국전력기술

개발을 주도한 황경모 한전기술 박사는 “본 프로그램 판매로 국내 원전 운영관련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국산화로 외화절감, 해외수출로 외화획득,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게 됐다”면서 “향후 해외 新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 중이며, 화력발전이나 열병합발전에도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기술은 과거 20여 년 동안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원전기술 국산화 사업에 착수해 성공한 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한 신뢰성, 효율성, 적합성 등을 인정받아 GS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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