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가 2020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방사선기술사업화 지원 체계’를 구축해 방사선 우수·유망 기술의 상용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방사선진흥협회는 2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협회 본사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중점 추진방향을 ▲기술사업화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 활성화 ▲방사선 대형 인프라 시설 구축 ▲회원지원 서비스 강화 ▲방사선산업 경쟁력 확보 ▲국제협력 및 전문인력 양성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는 ‘기술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방사선 기술사업화 진흥센터(가칭)’와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산·학·연 간 기술사업화를 촉진할 계획이며, 방사선통합정보 지원체계 고도화 및 수요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방사선기술정보시스템(RATIS)’ 운영, 방사선분야에 특화된 취업·채용관련 교육훈련 및 취업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원스톱 취업지원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읍 방사선기술연구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KOLAS 공인기관의 사후·전환 평가 및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의료방사선 정도관리센터’ 운영, 고에너지감마선 및 중성자 시험시스템, 라돈시험시스템 등 6종의 방사선기기 시험장비 시스템 구축을 오는 2021년 12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회원사를 위한 애로사항 해결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 ‘2020 방사선진흥대회’ 확대 개편, ‘방사선진흥포럼’ 전문화, 방사선 기술교류회 및 취업박람회 개최도 추진할 예정이며, 회원지원 서비스 개선 및 회원사 관리 내실화, 세계동위원소 기구(WCI, World Council on Isotop) 사무국 운영, 동북아 지속가능 협력사업 발굴, 방사선기술 전문교육 강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협회는 ‘방사선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의 수행을 위해 기술사업화 R&D를 지원하고 정보시스템 운영 및 중소기업 R&D·취업연계 교육훈련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RI 유통체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RI 전주기에 걸친 이용 및 생산·제조·판매·운송, 수급량 등 현황 및 상세통계를 적기에 공유·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협회는 이번 총회에서 지난해보다 14.25% 감소한 83억3274만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등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으며, 이밖에도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에 대한 안건과 202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협회 비상자금 운영계획, 임원선출의 건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이사 및 감사들을 대신해 신임이사에 ▲김상은 서울대 교수 ▲강건욱 서울대 교수 ▲김권 ㈜셀비온 대표이사 ▲김용균 한양대 교수 ▲유영훈 연세대 교수 ▲전준 하나원자력기술 대표이사가 선임됐으며, 감사에는 ▲김명진 광원교역 사장 ▲김성철 신화회계법인 회계사가 지명됐다.
개회사에서 정경일 방사선진흥협회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을 번지며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줘 세계경제가 경기침체의 길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협회는 회원사의 경제적 어려움 등 고충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 중에 있다”면서 “방사선 기술로 현재 마스크나 방호복을 살균 또는 멸균에 활용될 수 있는지 등을 포함해 기타 국가방역체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사선 이용 기술 등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적극 동참해 541개 회원사 중 정관에 의거 단체회원의 1/5 이상인 112개의 위임장을 전달받아 서면으로 총회 의결사항들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