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과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 함께 화력발전소 저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옥내저탄장 정화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석탄을 연소시켜 발생하는 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한다. 이때 연료인 석탄을 외부에 쌓아 보관하므로 해안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의해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어 정부는 비산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에 대한 환경기준을 강화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지난 2019년 5월 개정해 오는 2024년까지 야외에 석탄을 저장하는 저탄장의 옥내화를 의무화한바 있다.

이에 전력연구원이 개발하는 ‘옥내저탄장 정화시스템’은 필터와 촉매를 이용해 석탄 먼지와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완전히 제거해 대기오염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은 옥내저탄장 정화시스템 개발을 위해 산화 촉매와 흡착제 등 소재개발과 농축기 등 단위장치개발을 통해 2021년까지 옥내저탄장 정화시스템 실증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옥내저탄장 정화시스템 개발을 통하여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소 옥내저탄장의 원활할 운영이 가능하고 또한 옥내저탄장 근무자의 작업 안전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