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핵종 이상 증가 현상’ 방사선 환경 감시 반응…정밀조사 진행할 것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정문 앞 배수구 하천토양에서 이전 평가와 달리 방사성동위원소 세슘-137 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와 규제기관의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9년 4분기 방사선 환경조사를 위해 12월 30일 정문 앞 배수구의 하천토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세슘-137이 25.5±1.1㏃/㎏ 검출됐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최소가능 농도 미만으로 계측된 환경시료에서 인공 방사성핵종이 검출된 경우에 해당돼 지난 6일 규제기관에 즉시 구두 보고한바 있다.
이후 연구원은 퇴적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수관로 말단에 토사유출을 방지 목적의 시설물을 설치했으며, 20일까지 연구원 내·외에서 126개의 환경시료를 채취해 분석해왔다.
아울러 연구원 정문에서 갑천 합류지점까지 19개 지점의 환경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하천토양에서는 검출되지 않거나 최대 12.4㏃/㎏의 세슘-137이 확인됐으며, 하천수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018년도 연구원 주변 세슘 -137의 평균값 0.555∼17.9㏃/㎏인 것을 봤을 때 평균값 범주 내로 인체와 환경에 영향이 없는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연구원 내부 66개 지점을 정밀 조사한 결과 내부 하천 토양에서 최고 138㏃/㎏의 세슘-137이 확인됐고, 서북쪽 최상류 우수관 맨홀 내부에서 최대 방사선량률 3.4?㏜/h이 측정됐으며, 세슘-137 등 인공핵종이 검출돼 규제기관에 즉시 보고했다.
이번 방사성 핵종 이상 증가 현상은 연구원의 자체 방사선 환경 감시 과정에서 인지한 것으로 모든 사항들을 규제기관에 즉시 보고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
원자력연구원은 규제기관과 함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조사결과는 즉시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