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기술개발, 세슘오염소각재 제염·정화 설비 성능평가서 받아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세슘오염소각재 제염·정화 설비 성능평가서 받아
  • 정세라 기자
  • 승인 2019.09.23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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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설비인증기관 ‘RANDEC’서 ‘MCR5.0’ 실증시험 결과 보고서 발급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의 세슘오염소각재 제염, 정화 설비 MCR5.0 소각재분진의 비산 방지를 위해 진공흡입장치로 오염소각재를 설비시스템에 투입하는 공정. ⓒ사진제공 =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의 세슘오염소각재 제염, 정화 설비 MCR5.0 소각재분진의 비산 방지를 위해 진공흡입장치로 오염소각재를 설비시스템에 투입하는 공정. ⓒ사진제공 = 원자력환경기술개발㈜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 Nuclear Environment Engineering & Development)가 지난 6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진행한 세슘오염소각재를 제염, 정화하는 설비 ‘MCR5.0’의 실증시험 결과를 정리한 ‘최종보고서’와 ‘성능평가증명서’를 인증기관인 공익재단법인 ‘RANDEC’으로부터 발급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최종보고서 및 성능평가증명서에 따르면 방사능세슘오염소각재에서 세슘을 제거하는 청정화 척도인 제염율은 89%, 방사성폐기물인 오염소각재를 청정화해 일반폐기물로 전환시키는 물량척도인 감용율은 97%, 교환식 카트리지필터로 세슘을 걸러내는 흡착재 성능척도인 세슘회수율은 99%에 달한다.

이러한 제염설비의 종합적 성능 데이터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개발한 제염기술 중에서도 최상위의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이며, 본 제염설비는 이동형으로 제작돼 소각재 보관장소에서 현지처리가 가능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소각재 비산 방지 장치도 구비되어 있어 일본정부의 방침인 중간저장 제거토양 등의 감용과 재생이용 전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실증시험에서 보인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판매 대리점인 일본법인 우진재팬을 통해 환경성, 지자체 및 제염사업자 등에 홍보해 올해 안으로 설비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방사능폐기물의 제염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6년 1월 창립해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오염된 폐기물에서 세슘을 제거하는 설비를 개발하는 등 일본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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