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Co2 포집 플랜트 장기 테스트 착수
전력연구원, Co2 포집 플랜트 장기 테스트 착수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9.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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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제철소·시멘트 공장 적용…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대
ⓒ사진제공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사진제공 =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과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공동으로 충남 보령화력본부에 설치된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의 10,000시간 장기연속운전을 국내 최초로 착수했다.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되면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관리업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감축해야하므로 전력연구원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저감을 위해 2013년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플랜트’를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설치한바 있다.

‘10MW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는 연간 약 7만톤(일일 18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로 전력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이산화탄소 습식 흡수제와 에너지 저소비형 공정을 적용해 9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도 에너지 소비량을 40% 이상 줄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2017년 ‘10MW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를 이용해 10MW 이상의 대형 설비로는 세계에서 5번째로 5,000시간 연속운전에 성공했으며, 10,000시간 연속운전 성공 시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화력발전소 등에 실적용이 가능한 상용화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10,000시간은 24시간 운전 시 약 1년을 넘는 기간으로 화력발전소의 주기적 계획정비기간 동안 고장 없이 운영할 수 있어 실제 발전소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전력연구원은 10,000시간 장기연속운전을 통해 축적된 공정 설계기술과 장기연속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150MW급 대형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멘트, 철강 및 석유화학 등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산업에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확대 적용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량 달성에 기여하고 이산화탄소 포집공정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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