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1조 50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

수소터빈·해상풍력·SMR 친환경 사업포트폴리오 신 투자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주관증권사 잔액 인수 방식 진행

2021-11-29     지성현 기자

두산중공업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1조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을 신성장 사업을 위해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은 친환경 발전기술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됨에 따라 글로벌 경쟁사들도 시장 확보를 위해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수소터빈,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등 자사의 친환경 사업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를 적시에 진행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성장에 따른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오는 2026년까지 수소터빈 분야 약 3천억원, 해상풍력 분야 약 2천억원을 비롯해, SMR,  청정 수소의 생산 및 공급, 연료전지, 수력,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다각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와 함께 3D 프린팅, 디지털, 자원 재순환 등 신규 사업도 사업화의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견인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도 개선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