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진흥회-한전, 해상풍력용 전력기자재 개발 ‘맞손’

해상변전소 실증 · R&D 전략수립 상생협력 모델 제시

2021-11-13     한호식 기자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구자균)과 한국전력(사장 정승일)는 10일 김대중 컨벤션센터(2층 VIP룸)에서 전기진흥회 신순식 상근부회장 한성진 이사, 한전 김종화 해상풍력사업단장, 배주호 엔지니어일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정책 이행촉진을 위해 ‘해상풍력용 전력기자재 연구개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정부 R&D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상변전소용 핵심 전기기기 기술개발’의 성공적 추진 및 해상풍력 분야의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진흥회 신순식 부회장은 “한국형 그린 및 디지털 뉴딜정책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우리 국내 전기산업계 발전뿐 아니라 에너지 전환 정책에도 새로운 바람이 될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기진흥회는 전기산업에서도 개폐장치 등에 적용하는 온실가스(SF6 등)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약 200만톤 규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수립 중이며, 앞으로 국내에 구축되는 해상변전소가 친환경화 및 디지털화에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신안 및 서남해 해상풍력 등 한전에서 추진하는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한 기술, 사회?환경, 제도적 규제 등 제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한전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전도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발전단지 운영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구매규격 등)을 수립하여 국내기업에서 개발한 해상풍력 전력기자재 실증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기진흥회는 한전 및 회원사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분야의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 수립 및 대?중소기업 동반협업 사업 추진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컨소시움 협의체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 참석자들은 “오늘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 분야에 전력기자재 국산화 개발뿐만 아니라 실증까지 연계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전력기자재 제조기업에 신성장 동력 창출에 마중물이자 한전과의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