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저장률 90% 골든타임 ‘눈앞’
국내 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저장률 90% 골든타임 ‘눈앞’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10.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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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문재인 정부는 외면하지 말아야”
ⓒ사진제공 = 신용현 의원
ⓒ사진제공 = 신용현 의원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률이 약 90%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저장시설 포화로 인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7일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용량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원전의 총 저장용량 528,716다발 중 476,729다발로 저장률이 9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6월 기준 경수로의 경우 사용후핵연료가 18,789다발로 70.1%저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중수로의 경우 457,940다발로 91.2%의 높은 저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용현 의원이 밝힌 ‘국내 원전별 사용후핵연료 저장 세부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리3호기(94.2%), 고리4호기(94.9%), 한울1호기(90.8%) 등은 저장률이 거의 포화상태에 다다라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신용현 의원은 “외부반출이 어려운 사용후핵연료 관리 여건을 고려해 하루속히 저장시설 마련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문제는 지난 40여 년 간 어떤 정권도 책임지지 않고 다음 정부로 넘기기만 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며 “현 문재인 정부는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사용후 핵연료 문제의 경우 이제 골든타임이 얼마 안 남았기에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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