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회 도심형 수소충전소 준공
산업부, 국회 도심형 수소충전소 준공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9.09.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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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택시 10대 서울 시범사업…규제샌드박스 1호 성과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사진제공 = 현대자동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국회의 협조하에 지난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박영선 중기부장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종구 위원장 및 여·야 간사,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회사무총장, 국회수소경제포럼, 현대차 부회장, 영등포구청장 등 약 25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파리의 에펠탑, 일본의 도쿄타워처럼 서울 도심 중심부이자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에 상징적인 수소충전소를 보유하게 됐다.

국회충전소는 여의도 국회대로변에 위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확보했고 연중무휴(08~22시)로 운영함으로써 사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용량은 시간당 25kg로 하루 약 70대 이상이 충전 가능하다.

시공, 관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에 따라 도심 한가운데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검증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산업부의 규제샌드박스(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 및 임시허가를 통해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시켜줌으로써 혁신을 촉진하는 규제 유예제도) 1호로 추진된 사업으로 상업지역에 속하는 국회 부지에 대해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실증특례를 허용해 입지제한 및 도시계획시설 지정 없이 국유지 임대를 통해 충전소 설치가 승인된 사례이다.

또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모든 절차를 총 7개월 만에 완료함으로써 신산업이 성장하는 데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결과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이번 국회충전소를 마중물로 삼아 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는 ‘수소충전소 구축방안’을 9월말까지 수립·발표할 예정이며, 국회를 포함해 서울 3개, 전국 29개의 충전소가 운영 중인 바 수소경제 로드맵에서 밝힌 2022년 310기, 2040년 1200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 직후 서울에서 수소택시 시범사업도 개시했다. 올해는 2개의 택시업체(삼환운수, 시티택시)에서 각 5대씩 10대가 서울시내 도로를 누빌 예정이며, 2022년 말까지 약 4년에 걸쳐 총 20대의 수소택시를 일반 택시와 같이 운행할 계획이다.

수소택시 시범운행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일환으로서 작년 수소버스 운행 개시에 이어 수소택시도 시범 운행됨에 따라 대중교통의 친환경차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약 4년간 최대 약 80만 명 이상의 서울 시민이 수소택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소택시를 실 도로에서 16만km 이상 운행함으로써 수소 전기차 핵심부품의 내구성 및 성능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국회충전소가 대표적 성과의 하나”라고 강조하며, “수소택시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로서 도심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수소 전기차 확산 및 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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