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산업회의 ‘원자력 미래포럼’ 종합세미나 개최
원자력산업회의 ‘원자력 미래포럼’ 종합세미나 개최
  • 정세라 기자
  • 승인 2019.09.1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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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방사선·항공우주 등 미래 유망분야 발전방안 논의
원전산업 R&D 로드맵 ‘Nu-Tech 2030’ 미래 방향 제시

축적된 원자력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 유망분야 발굴과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해관계자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고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가 주최하는 ‘원자력 미래포럼’ 종합세미나가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희동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정재훈 원산회의 회장, 그 외 울산, 울주 지자체 및 산·학·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원전산업 R&D 로드맵인 ‘Nu-Tech 2030’을 발표해 원전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으며, 현재까지 논의된 핵융합·방사선·항공우주 등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 현황과 전망을 종합하고 원자력 유망분야 기반 구축을 위한 비전을 모색했다.

첫 번째 기조발표에서는 이광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자력PD가 ‘원전산업 R&D 로드맵 , Nu-Tech 2030’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원전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연구개발 로드맵 수립 필요성의 증대와 원전 안전운영에 필요한 핵심 생태계 유지를 위한 신규 R&D 투자 전략 제시의 요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안전운영 기술 개발 ▲해체 기술자립과 글로벌 선도기술 확보 ▲국내 맞춤형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기술 확보 등을 위해 2030년까지 약 3조9000억원, 연간 35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기조발표에서는 권영상 ㈜키투웨이 사장이 ‘국내·외 원자력산업 현황과 전략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원전 해체 및 방폐물 관리 등 원전 후행주기 산업 ▲소형모듈(SMR) ▲항공·우주 등 융합기술 ▲방사선 의료·바이오 ▲핵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을 진단했다.

유망분야별 현황 발표에서는 이현곤 국가핵융합연구소 부소장의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현재와 미래’, 손광재 한국원자력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 책임연구원의 ‘동위원소 융복합기술: 극한환경 전력생산 시스템을 중심으로’, 강주현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의 ‘의료 방사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각각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정영욱 한국원자력연구원 융복합양자광학연구소장을 좌장으로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과장, 이레나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원장, 양승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 금웅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종양학 교수를 패널로 한 패널토론이 이어져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 발전방안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기웅 산업부 원전정책과장은 토론에서 “많은 사람들의 원자력산업에 대한 우려를 알고 정부차원에서 새로운 앞으로의 비전 제시하겠다”며 “연구개발과 시행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 서포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레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전 세계 방사선 검사 장비 시장 중 59.8%가 의료용으로 구분돼 압도적인 사용량을 구가하고 있으며 국내 방사선 치료센터의 증가로 암환자들의 방사성 치료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원자력 발전사업 중에서도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쓰이는 방사선 사업 영역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승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원자력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면서 “국내시장만을 보기보단 수출사업화로 확장되는 부분을 고려중이니 먼저 국내 큰 규모의 회사를 육성해 수출잠재력을 키우고 동위원소뿐만이 아닌 최근 동남아와 중동 여러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원자로, 리서치리액터, 사이클로트론 등 분야를 넓혀 연구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세미나에 참석한 원자력·방사선학과 전공 대학생 30여 명과 정재훈 원산회의 회장 간의 ‘원자력 전공 대학생 간담회’를 열어 원자력 전공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원자력산업 향방에 대한 젊은 층의 생각을 가감 없이 나누는 등 원자력산업계 인력수급 계획을 제시했다.

향후 ‘원자력 미래포럼’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바를 토대로 ‘산·학·연 각 분야 이해관계자별 맞춤형 원자력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원자력산업회의는 원자력산업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난 2018년 11월 ‘원전기업지원센터’를 설립, 현재까지 권역별 설명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총 215개 기업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에 노력해왔으며,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중소기업 품질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으로 총 118개 기업에 품질인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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