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한국전기산업진흥회, 노르웨이선급(DNV), 현대 일렉트릭(주), 한국전기연구원, 한양대학교, 유호전기공업(주)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풍력 연계형 친환경 전력기자재의 운영기술 분야에 대한 산·학·연 기술교류회를 19일에 개최했다.
한전은 해양환경에 적합하도록 친환경 절연소재가 적용된 해상변전소 구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2030년까지 전북 서남권 및 신안에 2.7GW에 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전력기기의 표준화된 운영기준 및 예방진단절차에 대한 선제적인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부터 정부과제로 ‘해상변전소용 친환경 변압기 절연유 운영기술 및 국산화 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전력연구원은 합성 절연유가 적용된 변압기의 열화진단기술을 개발하고, 현재 국외에서 전량을 수입하고 있는 합성 에스테르 절연유에 대한 핵심 합성기술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열화진단기술 확보를 위해 친환경 변압기를 모사한 환경에서 가속열화실험을 수행하여 절연유 내의 열화생성물과 분해가스 및 절연손실을 분석하고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에스테르 절연유의 다양한 원료별 합성시험을 수행하고 최적조건을 도출하여 합성 에스테르 절연유의 표준화된 제조기술을 개발할 계획임. 이를 통해 절연유의 관리 기준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 한전 해상풍력사업단은 주도하고 있는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또한 해상변전소 및 해상풍력 연계용 전력기자재의 개발현황 및 진단·운영기술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발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중인 초고압 친환경 전력기기가 원활한 현장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각 설비들의 신뢰성 및 적합성 검증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기술교류회를 계기로 국내외 인증기관간의 지속적인 협의와 관련 업계의 협력을 약속했다.
전력연구원은 산·학·연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 예정인 대용량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원의 원활한 그리드 연계를 위해 2025년까지 해상변전소용 친환경 변압기 운영관리기준 개발을 완료하여 적기 적용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 전력기기 운영관리기준 개발로 설비 내부이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화재 및 설비고장을 예방함으로써 해양오염을 예방할 것이며, 향후 관련 업계의 기술자립도 향상을 위해 민간 기술사업화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