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방사선 기반 멸균 처리’ 국제회의 개최
원자력연구원, ‘방사선 기반 멸균 처리’ 국제회의 개최
  • 지성현
  • 승인 2022.07.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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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와 ‘헬스케어제품 멸균 방사선 기술 회의’ 공동 개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IAEA와 공동으로 ‘헬스케어제품 멸균을 위한 방사선 기술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 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IAEA와 공동으로 ‘헬스케어제품 멸균을 위한 방사선 기술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 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이남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헬스케어제품 멸균 위한 방사선 기술 회의’를 이달 27일부터 7월 1일까지 5일간 첨단방사선연구소 국제협력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사선이 헬스케어 제품 및 PPE 멸균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고, 향후 활용 분야를 정하고자 개최된 이번 국제회의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 태국, 덴마크 등 13개 IAEA 회원국에서 방사선 분야 전문가 대표자들이 참가했다.

이들 대표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의료용 살균장비 동향을 분석하고, 국가별로 방사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멸균 처리 현황 및 적용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방사선연구소 내 주요연구시설인 방사선조사시설, 사이클로트론, 전자선실증연구동 등을 견학한다.

IAEA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0년 3월, 팬데믹으로 PPE가 부족했던 당시 KF-마스크 재사용 여부에 대한 기초 실험을 수행하는 등 방사선을 이용한 멸균 기술 개발을 위해 매진했다.

이 결과 연구원은 마스크에 방사선 일정량을 조사하면, 마스크 표면 및 화학구조 변화 없이 바이러스가 99% 이상 제거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다만, KF-마스크를 구성하는 필터 부분의 경우 정전 성능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IAEA에서 KF-마스크를 제외한 다른 PPE에 대해서는 방사선 이용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도록 기여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결과는 IAEA가 헬스케어 제품 및 PPE 멸균에 대한 가이드라인 보고서를 제작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이남호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멸균기술을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며, “IAEA의 협력센터로서 전 세계 공동연구의 중심축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밝혔다.

한편, 개인보호장비(Personal Protective Equipment, 이하 PPE)란 보호복, 헬멧, 고글처럼 부상 혹은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착용하는 물품을 뜻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헬스 케어 제품을 포함한 개인보호장비의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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