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폴란드 신규원전 수주 ‘총력전 나섰다’
한수원, 폴란드 신규원전 수주 ‘총력전 나섰다’
  • 한호식 기자
  • 승인 2021.11.13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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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장관, 폴란드 원전참여 제안서 내년 1월 제출
정재훈 사장, 현지언론 대상 한수원·한국형 노형 홍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현지시각으로 5일 폴란드를 방문, 바르샤바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그단 필치(Bogdan Pilch) IGEOS 협회장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현지시각으로 5일 폴란드를 방문, 바르샤바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재훈 한수원 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보그단 필치(Bogdan Pilch) IGEOS 협회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이 정부의 강력한 해외 원전 수출 지원 정책에 힘입어, 본격적인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이와 관련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5일 폴란드를 방문해, 폴란드 기후환경부 회의실에서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면담을 갖고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승욱 장관은 폴란드 원자력 도입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함께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내년 1분기까지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또한 정재훈 사장 역시 “한수원의 제안은 그 어느 경쟁사 보다 기술력, 경제성,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프랑스, 중국 등 외국 기업에 비해 한수원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의 풀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는 크게 ▲ 기술 ▲ 사업비 ▲ 공정 ▲ 재원조달 ▲ 사업관리 분야 등으로 구성돼, 폴란드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 현지화 ▲ 기술이전 ▲ 인력양성 방안 등을 포함해 외국 어느 기업보다도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정부는 양국 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공급사로부터의 49%의 재원조달을 희망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수출입은행(K-EXIM) 및 무역보험공사(K-SURE) 등 수출신용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폴란드 신규원전 수출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수원은 폴란드 현지화 니즈 충족을 위해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와 동시에 두산중공업은 폴란드 현지 기업 케마르 루로치아기(Chemar Rurociagi)社 및 레막 에네르고몬타즈(Remak Energomontaz)社와 폴란드 신규원전 기기공급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하고, 대우건설-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부디멕스(Budimex)社 및 모스토스탈 바르샤바(Mostostal Warszawa)社와 시공분야 참여 협력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정재훈 사장은 또한 폴란드 주요 뉴스, 경제 신문, 온라인 포털 및 일간지 등 약 10여개 매체의 언론 기자들을 초청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한수원과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형 원전은 안전성, 기술성,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 확신한다”며, “한수원이 UAE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우수한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100년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 2019년 12월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코트라와 공동 주관으로 주폴란드 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한국형 원전 홍보행사 'APR Conference 2019' 행사를 폴란드 인터컨티넨털 바르사바 호텔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수원을 비롯해 주폴란드 한국대사관, 폴란드 에너지부 및 외교부, 폴란드전력공사(PGE), 폴란드 원자력연구소(NCBJ),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한전원자력연료, 대우건설 등 국내 및 폴란드 기업 30여개 업체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형 원전을 소개했다.

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원전산업계의 역량과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확보하고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에 대한 참여의지를 표명했다.

폴란드 신규원전사업은 한국형 원전의 수출을 위해 정부, 한수원, 한국원전산업계가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폴란드 정부는 탄소배출 감축 및 국가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해 신규원전 6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 2018년 신규원전을 포함한 2040 국가에너지정책 안을 발표하고 그해 9월 에너지부 주요인사들이 방한해 신고리 3·4호기 원전 및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건설 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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