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932억원 적자 기록
한전, 상반기 영업손실 1,932억원 적자 기록
  • 한호식 기자
  • 승인 2021.08.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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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판매수익은 판매량 증가 3.8% 증가 불구
판매단가 하락 전년동기 대비 2,765억원 상승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는 1조 2,868억원 올라

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조 136억원 감소한 △1,932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4,285억원이 증가한 반면,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1조 4,421억원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21년 상반기 연결 요약 손익계산서 (단위: 억원) >
구    분          ’20년1~6월      ’21년1~6월     증 감         %
매 출 액           281,657          285,942      4,285        1.5
-전기판매수익     266,000          268,765      2,765        1.0
-기타매출         15,657           17,177       1,520        9.7
 영업비용          273,453          287,874      14,421       5.3
-연료비           75,568           78,293       2,725        3.6
-전력구입비       82,951           93,094       10,143       12.2
-기타영업비용     114,934          116,487      1,553        1.4
 영업이익          8,204            △1,932      △10,136     △123.5

한전의 영업손실의 전년동기 대비 주요 증감 요인을 살펴보면, 전기판매수익부문에서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3.8% 증가한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3원/kWh)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0%(2,765억원) 증가에 그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 전력 판매  실적 >
                    ’20년1~6월             ’21년1~6월      증가율
-판 매 량(TWh)          252                 262           3.8%
-판매단가(원/kWh)     107.75            104.94        △2.6%
-판매수익(억원)        266,000            268,765       1.0%

 ※ 계약종별 판매량 증가율(%) : 주택용 3.0↑, 일반용 2.4↑, 산업용 4.5↑, 교육용 16.7↑
 
        * 제조업 평균가동률(%) : [1분기](’20)73→(’21)75 / [2분기](’20)67→(’21)74
            (통계청 자료)

또한 연료비·전력구입비부문으로는 자회사 연료비는 2,725억원 증가하고, 민간 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 143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LNG 발전량이 증가하고, RPS 의무이행 비율이 상향(7→9%)된 결과로 분석된다.

                          < 발전량 및 구입량 증감(전년동기 대비) >
                                원전        석탄        LNG    신재생 등        계
-자회사발전량(TWh)      △4.9        △7.2       +6.2     +2.0          △3.9
-민간구입량(TWh)           -            +2.3        +9.8    +0.3          +12.4
         *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제도(Renewable Portfolio Standard)

기타 영업비용부문으로는 발전설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553억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연료가격 상승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해 단위당 전력공급 비용을 매년 3% 이내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해외 신재생사업 확대, 에너지신사업 모델 개발, AI 및 전력빅데이터 기반 전력산업 밸류체인과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 최적 송배전시스템 구축 및 운영,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등 신규수익 창출 및 이익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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