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소 핵심기술 상용화 성공
한전 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소 핵심기술 상용화 성공
  • 한호식 기자
  • 승인 2021.07.01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변전소 IEC 61850 시험 최신 기술 국내외 선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독자기술로 전력설비 디지털화를 통해 154kV 디지털변전소 현장 성능 검증을 완료하고, 국제 공인시험 인증서 획득 및 상용화 성공해 에너지 전환 가속화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섰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은 최근 대용량 전력설비의 디지털변환 사업의 중심에 있는 디지털변전소(IDSS, Intelligent Digital Sub-Station) 구축의 핵심기술인 국제규격 IEC 61850 시스템 진단 및 시험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변전소’란 변전소 운영을 완전 자동화한 변전소로서, 변전소의 통신 규격인 IEC 61850에 따라 변전소의 모든 전력설비를 감시, 계측, 제어 및 보호하는 지능형 전자장치(IED, Intelligent Electronic Device) 및 변전소를 원격에서 운전할 수 있는 운영시스템을 말한다.

‘디지털변전소’는 전력설비의 디지털 변환 및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필수적인 설비이며, 한전은 현재 154kV 변전소 130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디지털변전소의 핵심설비인 지능형전자장치와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각 장치들이 IEC 61850 규격에 따라 디지털신호를 주고받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 툴이 필요하다.

변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양한 제작사의 장치 사이에 일어나는 장애 및 호환성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적인 기술이기 때문이다.

전력연구원은 유럽 및 미국 등 해외 선진기업의 전유물이었던 IEC 61850 시험 툴의 국산화에 성공하고,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변전소 진단 기술을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해 국내 디지털변전소의 성공적 구축에 기여한 것이다.

또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여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대만 등에 수출하고, 국내 제작사에도 약 100여건 기술을 이전해 3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한전의 디지털변전소 기술에 대한 사업 성공은 국내 기업과 동반으로 진출하는 ‘한국형 디지털변전소’ 구축 사업으로까지 이어져 전력분야의 새로운 수출사업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력분야에서의 디지털화 달성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한층 더 가속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