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력 안전연구 ‘한국이 주도한다’
국제 원자력 안전연구 ‘한국이 주도한다’
  • 한호식 기자
  • 승인 2021.04.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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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3차 OECD/NEA ATLAS 국제공동연구’ 구성
원자력연구원 ATLAS 아틀라스 시험설비.
원자력연구원 ATLAS 아틀라스 시험설비.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주관하고 미국, 프랑스, 중국, 독일 등 12개국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 안전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국내 6개 원자력 기관이 힘을 모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7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수력원자력(주) 중앙연구원, 한국전력기술(주), 한전원자력연료(주), 두산중공업(주) 등 6개 원자력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제3차 OECD/NEA ATLAS(아틀라스)’의 국내 컨소시엄 협약식을 가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산하 원자력기구에서 진행하는 원전 안전성 평가 및 향상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인  OECD/NEA ATLAS는 원자력연구원이 자체 기술로 설계해 운영 중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 Advanced Thermal-Hydraulic Test Loop for Accident Simulation)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OECD/NEA ATLAS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차, 2017년부터 2020년까지 2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부터 4년간 3차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연구원은 아틀라스를 이용해 생산된 실험 자료를 참여국에 배포하는 것은 물론 실험결과 분석, 해석 방법 정립 등 공동연구 전반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한국의 원자력 안전 능력 우수성을 국내외에 입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번 컨소시엄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제3차 OECD/NEA ATLAS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기관별 분담금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국제공동연구에 소요되는 총 비용 400만 유로(한화 약 54억 원) 중 절반인 200만 유로를 국내 컨소시엄이 부담할 예정이다.

국제공동연구에서는 기존의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사고 시의 원자로 냉각문제 등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부각된 원전 안전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피동안전계통 등 새로운 안전개념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을 수행해 국내외 원자력계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진호 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OECD/NEA ATLAS 국제공동연구 수행에 더욱 박차를 가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세계 원전 안전연구를 선도하고 국내 원전 안전성 향상 및 기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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