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 인간신뢰도분석 연구분야 수준 ‘세계 최고’
원자력연구원, 인간신뢰도분석 연구분야 수준 ‘세계 최고’
  • 한호근 기자
  • 승인 2020.1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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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원전 세계 인간신뢰도분석 연구분야 주도해
박진균박사팀 1위부터 4위까지 한국원자력연구원 ‘싹쓸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년간 인간신뢰도 분석 분야의 논문저자 네트워크.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년간 인간신뢰도 분석 분야의 논문저자 네트워크.

최근 들어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확률론적 안전성평가(PSA; Probablistic Safety Assessment)에서 인간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예측하는 인간신뢰도분석(HRA; Human Reliability Analysis)은 필수적 요소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자력분야는 단순 확률 계산을 넘어 실수할만한 요인을 미리 찾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인간신뢰도분석에 대한 관심을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원자력발전소 확률론적 안전성평가 분야에서 다수의 세계 선도 기술을 보유중인데, 특히 인간 신뢰도분석에서 지난 20년간 세계 최고 수준이었음이 타국 연구진의 논문을 통해 밝혀져 국내 원자력산업계의 밝은 전망을 주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리스크신뢰도평가연구실 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리스크신뢰도평가연구실 연구원.

상해 동제대학교 Liu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웹오브사이언스 국제 인용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들을 분석, 인간신뢰도분석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기관과 저자들을 정리해 SCI 과학저널 ‘Annals of Nuclear Energy’에 발표했다.

Liu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발간된 1,742개의 문헌들을 계량서지학적 분석(Bibliometric analysis)을 통해 값을 도출한 뒤, 협력 네트워크(cooperation network)로 그 결과를 시각화했다.

분석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 리스크·신뢰도평가연구실의 박진균(1위), 정원대(2위), 김요찬(3위), 김재환(4위) 연구원이 가장 생산적인 저자로 선정됐다. 당연히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최근 20년간 세계 인간신뢰도분석 분야를 주도한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2위는 스위스의 폴 쉐러 연구소(PSI; Paul Scherrer Institute), 3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선정됐다.

박진균 박사 연구팀은 제4차 및 5차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며 분석 해당 기간 동안 약 50건의 논문을 생산했다. 주로 원자력발전소 인간운전원의 신뢰도에 관한 실증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인적오류확률과 각종 상황인자간의 연관성을 예측하는 내용이다.

이외 김요찬 연구원의 2015년, 2017년 발간 논문들은 최근 20년간 발간된 논문들 중 피인용지수가 가장 높은 논문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박진균 박사는 “안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유수 기관들을 제치고 안전연구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Liu 교수 연구팀의 분석결과는 우리 연구원의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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