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빛원자력본부 김석봉 노조위원장
[인터뷰] 한빛원자력본부 김석봉 노조위원장
  • 한호근 기자
  • 승인 2020.11.0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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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에게 올바른 원자력을 알리기 강행군에 나섰다”
“원전 노동자들은 안전한 원전 운전을 위해 최선 다해”
김석봉 한빛원자력본부 노조위원장.
김석봉 한빛원자력본부 노조위원장.

한빛원자력본부 김석봉 노조위원장과 노조원들이 친환경에너지 원자력을 국민들에게 바로 알리기 위해 지난 10월 20일 한빛원자력본부를 출발하여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청와대 앞에 11월 2일 도착했다.

김석봉 위원장의 첫 모습은 14일간 초췌함 모습에 수염도 깍지 못하고 입술이 부르트고 피곤함이 역력했다.

김석봉 위원장은 “지난 14일간 350km를 넘게 걸어오면서 몸과 마음은 하루하루 지쳐갔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어려웠지만, 매일 저녁마다 얼음찜질했지만 다음날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날들이었지만 원자력을 바로 알리고자 하는 굳은 일념으로 버티면 강행군을 걸었다”고 밝혔다.

김석봉 위원장은 입술이 부르트고 피곤함이 역력했다.

11월 2일 10시 청와대 분수 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잠시 오찬 중인 김석봉 노조위원장은 만나, ‘올바른 원자력 알리기 대장정’의 의의와 동기, 그리고 국민과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들어봤다.

Q. 이번에 원전 노조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올바른 원자력 알리기 대장정’에 나선 동기는.

- 단순히 원자력은 위험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계셨던 국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국민들도 원전 노동자들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전’을 위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진심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원자력에 대한 오해를 풀고 진실을 알리면 국민 여러분께 잃어버린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겠다는 희망과 신념을 갖고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Q. 최근 탈 원전을 외쳤던 외국도 다시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원자력발전소의 장점은.

- 세계 각국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선언하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저는 단언컨대 어떤 에너지원보다 전력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에너지원이 원자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정부가 재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한빛원전 노조가 원자력 노조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국민들에게 왜 원자력이 필요한 가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는 안전성 측면에서 진보되었고, 지난 40년 동안 단 한 번의 중대사고가 없었으며 유럽과 미국의 까다로운 안전기준도 통과하였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원전은 세계 최고 수준을 건설 기술와 운영 기술, 그리고 안전한 운전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한빛원자력발전소 노동자들은 국민 여러분들이 안심하는 그날까지 안전한 원전운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Q.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14일간의 국토대장정 기간 중에 많은 국민과 시민을 만났다. 이에 대한 한빛원전 노조의 ‘올바른 원전 알리기 국토대장정’에 대한 국민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 영광에서 청와대까지 오는 길에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발전소도 폭발하는 것 아니냐며 묻기도 하시고 방사선 때문에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하는 게 위험한 것 아니냐며 저희를 걱정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과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안전성과 우수성을 있는 사실 그대로 정확히 알려드렸습니다. 그 결과, 충청도를 거쳐 경기도, 서울을 올라오면서 많은 국민과 시민들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 공감을 하셨습니다.

Q. 이번 한빛원전 노조의 ‘올바른 원자력 알리기 국토대장정’ 의의와 평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씀은.

- 영광에서 서울까지 14일 간의 여정은 끝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찾기 위한 노력의 시작입니다. 이 시작이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가 조용히 세상을 바꾸리라 믿습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비롯한 에너지기본계획 수립이 어떠한 정치적 이념에 의해 치우치지 않고 상호 보완적으로 수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이 그 희망의 첫걸음이 되길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강행군을 걸은 노조원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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