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울산이 더 행복해집니다”
“문화로 울산이 더 행복해집니다”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6.2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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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 첫 개최
지난 20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화마을에서 울산 시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개최된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에서 무용-창 무용단이 홍춤, 검무, 민요춤 등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에너지공단
지난 20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화마을에서 울산 시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개최된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에서 무용-창 무용단이 홍춤, 검무, 민요춤 등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에너지공단

지난 20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화마을에서 울산의 4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가 개최됐다.

금번 콘서트는 울산 시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조용성),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뜻을 모아 마련한 연중 문화예술사업의 첫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각 기관 대표들과 봉사단, 신화마을 관계자, 울산시 관계자, 울산시민문화예술협회와 울산오페라단 소속 지역 문화·예술인, 한울산로터리클럽, 사단법인 에너지사랑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신화마을 여천박씨제각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김유리 울산C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문화로, 울산이 더 행복해집니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펼쳤다.

‘남행열차’와 ‘챔피언’ 등 대한민국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요를 클래식 특유의 악기선율과 성악의 화려한 하모니로 풀어내면서 무대가 막이 올랐고, 이어서 중요무형문화재인 소리꾼 김소영의 흥이 절로 나는 남도민요와 부채춤과 민요춤 등 한국무용 특유의 고운 춤사위가 어우러져 지역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어린이 중창단 ‘조이엘 리’의 깜찍한 무대와 울산시낭송협회의 가족애가 담긴 시낭송이 코로나19로 다소 지친 지역주민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콘서트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외출하지 못하다 보니 외부활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 문화공연을 보면서 참 오랜만에 즐겁게 웃어본 것 같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주최 측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나눔뿐 아니라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나눔 봉사를 함께 진행하고, 마을협동조합과 방역마스크를 특수 제작하여 식료품·생필품이 담긴 선물 꾸러미와 함께 제공했다.

공공기관 협의체와 함께 협약을 맺은 울산오페라단(대표 천영진)과 울산시민문화예술협회(대표 김유리)는 “이번 콘서트에만 열개가 넘는 남녀노소의 지역 예술팀이 공연을 펼쳤다”면서 “이 사업이 지역 예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린이 합창단 등 청소년, 영 아티스트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주민의 문화감수성을 함양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는 가운데, 협의체가 준비한 이번 행사가 지역 사회와 주민에게 큰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울산 시민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금번 문화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 남구 신화마을 행사에 이어 8월에는 북구, 9월에는 중구, 10월에는 울주군에서 ‘2020년 삶의 에너지 나눔 콘서트’를 총 4회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에너지공단, 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는 지난 2월 울산 혁신도시 에너지 공공기관 문화·예술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내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연계 문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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