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고부가가치 고무소재 국산화 인프라 구축
KTR, 고부가가치 고무소재 국산화 인프라 구축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5.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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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 개소…개발서 수출까지 ‘One-Stop’ 지원
산업부-전남도-순천시, 고성능 첨단고무소재 상용화 시설에 228억 투입
순천 고무소재지원센터 전경. ⓒ사진제공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순천 고무소재지원센터 전경. ⓒ사진제공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고무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전문 시험인증 인프라 시설인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전남 순천에 설립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권오정, 이하 KTR)은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26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조성한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산업부, 전남도, 순천시, KTR이 사업비 22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5,415.65㎡, 연구동과 고무배합동 2개동으로 구축됐으며, 지난 2016년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부 과제로 선정된 이후, 4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첨단고무소재는 자동차, 우주·항공, 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금속 이상의 강도·강성 확보 및 탄성, 전기적 기능, 생체 기능, 광학적 기능, 분리기능 등을 특화시킨 고기능성 고무 소재로 이번에 설립되는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지원 및 상용화를 위한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등을 ‘One-Stop’으로 제공해 기업의 첨단 고무소재 연구개발 또는 생산 과정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 극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고장 원인 분석 등 현장 맞춤형 기술컨설팅과 산·학·연 협력, 해외인증 지원 등 정부지원사업을 제공하고, KTR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지원 등으로 관련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고무산업은 자동차, 우주, 항공, 전기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기능, 친환경 등의 기능을 더해 첨단화, 고부가가치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시장변화 및 기술발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하지만 기반시설 부족으로 그간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고무 소비국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고무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기능성 고무소재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해 중소기업에 어울리기는 하나 고비용 시설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해 중소기업의 초기 진입과 기술개발에 여러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47종의 첨단장비를 통해 ▲고무소재 배합제조지원 ▲소재특성평가 ▲고강도·고내열·극저온 시험 ▲물성예측 등의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이를 통해 제품 설계를 위한 소재의 고유 특성을 파악하고 인위적 제품 사용 환경 구현을 통한 품질 저하 및 노화현상을 확인하는 등 기업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KTR은 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및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발휘해 오는 2030년까지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유럽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고무소재 기술의 90% 수준을 확보하고 고무소재산업 5대 강국에 진입하도록 돕는 기반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고무산업 및 연관 산업 생산유발효과는 1,74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22억 원과 약 6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정 KTR 원장이 지난 26일 순천 해룡산단에서 진행된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권오정 KTR 원장이 지난 26일 순천 해룡산단에서 진행된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권오정 KTR 원장은 “고무소재 산업은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이자 소재부품 국산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면서 “KTR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고무소재 산업 전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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