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범국가적 재난 극복위해 대응책 마련할 터”
“코로나19 범국가적 재난 극복위해 대응책 마련할 터”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5.2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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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김선복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만나다

우리나라 100만 전기인을 대표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전력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자 불철주야(不撤晝夜) 힘쓰는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김선복)는 전력기술관리법에 따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별법인으로서 중앙회, 교육관 및 전국에 21개 시·도회를 두고 전기인의 권익과 업역수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부위탁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전기기술인들의 동반자이자 버팀목으로서 회원과 함께 성장·발전해나감은 물론, 정책 방향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100만 전기인과 함께 공존하며 전기설계·감리·안전관리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선도하고 있다.
이렇듯 지금까지 이룩해 온 성장을 넘어 제2의 도약을 위해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협회는 1963년 창립 이래 최초로 100만 회원을 달성하고 역대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본부장 제도를 도입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체계적 부서 개편 및 온라인지원팀 신설, 홈페이지 온라인신고 및 증명서 발급 가능의 시스템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제2, 3, 4교육관을 추진해 근접거리에서 보다 편안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으며, 정부 정책과 4차 산업혁명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미래인력양성사업 등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렇듯 협회가 고공행진(高空行進) 걸을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된 최대 공로자는 지난 2018년 2월 취임한 김선복 회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김 회장은 “많은 회원님과 임직원들의 성원과 지지가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 나 또한 전기인의 한 사람으로서 회원과 함께 성장하며 참여하는 회원, 창의적인 조직, 선도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는 김선복 회장을 만나 지난 2년과 남은 1년 임기에 대한 경양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전기기술인협회 회관에서 김선복 회장을 만났다. /사진 = 정세라 기자
지난 20일 서울 동작구 전기기술인협회 회관에서 김선복 회장을 만났다. /사진 = 정세라 기자

Q. 지난 2년여의 재임기간동안 소회가 어떠신지.
100만 전기인을 대표한다는 무겁고도 엄중한 열망을 가슴에 안고 회장으로 취임했다. ‘전기인의 권익 향상과 복리 증진’은 물론, ‘협회의 체질 개선’에 방향성을 두고 다양한 정책을 접목시키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체질 개선이라는 것은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3년이라는 짧은 임기동안 후임 회장들의 경영 기반을 다져놓는다는 생각으로 바쁘게 지냈다. 현재 2/3까지 달려온 지점에서 뒤를 돌아보니 협회장 당선 당시 약속했던 여러 정책들이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짧은 3년 임기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회원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 회원과 협회의 위상 제고, 협회 재정 건전성 확보, 전기산업 발전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100만 전기기술인 회원들 권익보호를 위해 골몰하며 지난 2년을 채웠다.

Q. 다양한 업역을 몸으로 겪은 기술자 출신으로서 오직 전기인만을 위한 개혁방안을 강구해 오신 걸로 알고 있다. 지난 2019년 역점 사업과 그에 대한 결과는 어떠한가.
먼저 산업의 원동력인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사용을 위해 양질의 전력시설물 설계, 감리기술 향상·지원을 위한 BIM 설계기법을 연구 개발해 보급했으며, 감리제도 개선 및 기법향상을 통해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력기술향상에 역점을 뒀다.

최근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및 4차 산업혁명 전환 등 전력수요의 변화를 추진함에 따라 그에 걸맞는 미래형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2, 제3의 교육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분야 우수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엘리트 장학제도 운영, 우수회원 해외문화탐방 등 회원의 복지를 강화하고,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회원들에게 편리한 민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기인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전력을 다했다. 현재 우리 전기인들은 국가 전력산업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사회적 대우와 제도적 지원은 상당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협회에서는 다양한 자문기구를 운영하면서 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국회 등 입법기관에 적극적으로 전기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원 자녀 장학생 선발, 전기인재난지원단 발족뿐만 아니라 회원의 행정환경 개선을 위해 각 시·도회의 사무실을 신규매입하거나 부지 매입을 통한 신축공사를 지원하고, 다양한 정부 연구용역 수주확대를 통해 회원에게는 선진기술을 전수하고 협회에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남은 임기동안 꼭 추진하고 싶으신 사업이 있다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기조 변화 등 전기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급변하는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인프라 확충에 집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스마트그리드, ESS 등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新산업 분야에 대한 최신 실습과정을 도입해 미래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4차 산업혁명 정책에 부합하는 교육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대비 교육과정을 개설해 공공의 전기안전 확보에 기여하고,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퇴직자 재취업 프로그램 지원, 차세대 전기인 양성을 위한 취업지원 교육의 확대, 전기인을 위한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다양한 교육 운영에 따른 최적화된 시설 및 환경을 갖춘 5층 규모의 전용 교육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제2, 3 교육관을 설립하여 ‘미래형 전기기술교육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8년 2월 취임한 김선복 회장은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협회의 체질 개선과 전기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2018년 2월 취임한 김선복 회장은 지난 2년여의 기간 동안 협회의 체질 개선과 전기인의 권익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Q.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맞이했다. 우리나라 전기기술인들의 고충 또한 극심한 바 이에 대한 협회 차원에서의 해결방안이 있으신지.
협회는 코로나19와 같은 범국가적 재난 상황을 위해 마련해놓은 ‘전기인 재난지원단’을 필두로 국가 정책에 부응하며 정부 권고 사항에 따라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 관리, 외부활동 자제 등 정부의 권고사항에 따라 정기총회를 축소 진행했다.

또한 17년간 매년 개최했던 ‘국제전기전력전시회’도 부득이하게 금년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3월에는 ‘사랑의 마스크’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기증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는 등 확진자 방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협회는 전기재해는 물론, 지진이나 풍수해 등 천재지변과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전기인이 복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도 있다. 평소에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

Q. 정부의 에너지 新산업 정책들에 협조하면서도 제도 개선과 협회의 신사업 창출에도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
4차 산업이 도래한 이후 최근 전기분야에서도 에너지 전환이 추진되어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융합기술들이 적용됨에 따라 관련 전력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각자의 업무는 다를 수 있지만 같은 전기인으로써 미래를 준비하고 각 업역 간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중지를 모아나가야한다고 믿고 있다.

협회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4차 산업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과 관련된 최신 정보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공유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및 로봇에 관한 연구용역 참여 등 관련 연구과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4차 산업 선도를 위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아울러 협회의 근간인 전기안전관리분야, 전기설계·감리분야를 주축으로 두 분야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협회 부회장급 위원장으로 발전특별위원회(전기안전관리발전특별위원회, 전기설계·감기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 업계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Q. 100만 전기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황이 도래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술개발을 통한 전기설계와 감리로 양질의 전력시설물을 만들고, 철저한 전기안전관리로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사용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주신 전기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협회는 전기인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안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미래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업역 간 이해관계 조절, 업계의 현안 및 장기적 과제 논의 등 현안 사항을 충분히 소통해 통합을 위한 의견의 차이를 좁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믿음으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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