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박양석 ㈜원석하이테크 대표를 만나다
[기업탐방] 박양석 ㈜원석하이테크 대표를 만나다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5.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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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업계 굴지 기업 자리매김…박 대표 “긍정·뚝심은 나의 힘”
비접촉식 온도 감시시스템 ‘TEMP시리즈’ 성능·안정성 등 인정받아

‘㈜원석하이테크’는 전력기기용 자동측정 및 제어장치 전문 제조업체이다. 지난 2000년 5월 설립, 같은 해 ‘기술개발시범기업’에 선정(중소기업은행)되어 MPM시리즈, 전력감시·제어 시스템, Digital 소형발전기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휴대용 열전발전기, 가정용 최대수요전력량계의 실용신안을 등록하며 국내 전력 제어 시스템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디지털 전력 측정장치인 디지털파워메타(비통신용 MPM 330-0/통신용 MPM 330-A, MPM-RDC)와 자동 역률 조정기(MPM-PF, SIPF-600), 멀티채널 전력량계(SPDM시리즈, SEMS3G/6G), 비접촉식 IR 온도 계측기(TEMP-10/30, RTD10/30/60, 온습도계 HNT30, TEMP-IR485, TEMP-IR MULTI), 원격단말장치(RTU-32) 제품 개발과 전산실 분전반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SPDM-24N), 태양광 모듈 접속반 전력관리 시스템(DC-M, DC-10), 전력감시 모니터링 시스템(SCADA, Micro SCADA, 7인치 마스터) 등 S/W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유수(有數)의 기업이다.

지난 2005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제정한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에 관한 국제 규격인 ‘ISO 9001:2000’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Digital Power Meter MPM Series CE’ 인증획득, 멀티탭형 서버랙 전원감시 장치 및 자동역률제어장치와 연계한 콘덴서 고장검출시스템 특허,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채택되며 전력감시계측 분야에서의 핵심역량을 키워온바, 서울지방국세청장상, 중소기업청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으며 업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지는 이렇듯 업계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원석하이테크 박양석 대표를 만나 원석하이테크만의 독자적 제품들을 살펴보고, 박 대표가 가진 불굴의 의지를 통해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2020년 보릿고개’를 타파해나갈 조언을 들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지난 4월 1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원석하이테크'에서 박양석 대표를 만나 그만의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 = 정세라 기자
지난 4월 11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원석하이테크'에서 박양석 대표를 만나 그만의 경영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 = 정세라 기자

오는 5월이면 ‘원석하이테크’는 20살이 된다. 나이만 먹은게 아니라 그만큼의 결실도 풍성하다. ‘휴대용 열전발전기’와 ‘가정용 최대수요전력량계’의 실용신안등록을 마쳤고, ‘멀티탭형 서버랙전력감시장치’, ‘고조파 제거 누설전류 측정기’, ‘자동역률장치 연계 콘덴서 고장검출 시스템’, ‘매트릭스코드의 변경 및 표시방법’, ‘스마트 멀티채널 전력량계 이용 누설전류 검출장치’, ‘스마트 분전반’, ‘보조전원 이용 전력공급 제어 시스템’, ‘수목욕 물 공급 시스템’, ‘수배전반 유지보수 감시제어장치’ 등에 대한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정부과제로 진행한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Energy & Management System)과 ‘스마트팩토리 지원사업’에 참여해 원석하이테크의 주력 아이템인 ‘디지털메타’와 ‘디지털멀티메타’ 프로그램을 납품하여 일련의 성과를 냈으며, KT의 ‘지하통신구 감시제어 시스템’에 ‘디지털메타 전력감시 시스템’을 납품하기도 했다.

이처럼 끊임없는 업무연계가 가능했던 이유를 박 대표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서 찾았다. 박 대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이 있지 않나. 나 자신이 바로 서서 직원들을 살피면 업무효율이 상승해 회사가 단단해지니, 개발 수주도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난세를 이겨내는 비결을 귀띔했다.

박 대표는 이 바닥에서 35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기술자이다. 설립 이후 지난 20여 년 동안 사소한 안전사고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요 발주처들은 박 대표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한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는 전기공사업계에서 이만큼 성장해낸 작지만 강한 기업 ‘원석하이테크’는 제품 개발에서 수주, 설치 및 납품에 이르기까지 매 순간 긴장감을 가진 상태로 일한다.

기술 인력 뿐 아니라 제품의 안정성 또한 그 성능이 인정받아 CE인증(mpm310/320/330, MPM330), ISO9001인증, 독일 TUV NORD인증(SEMS-6G),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등록(MPM-PF, SPDM-24N) 등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비접촉식 온도 감시시스템은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이 보장된 가성비 ‘甲’의 제품이라고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TEMP시리즈’ 중 ‘TEMP-10’은 배전반, 분전반 등 대상에 직접 설치해 온도를 측정하기 어려운 곳 즉, 과열방지 시스템 또는 산업용 온도 측정 장치가 필요한 부분에 적합하도록 비접촉식 온도 측정방식을 채용해 설계됐다. 각 모듈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온도 알람 설정 및 통신 설정 등을 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동시에 다수의 온도를 감시할 수 있다.

‘TEMP-30’은 TEMP-10의 기본적 기능에 더해 콘트롤러 1대에 IR센서를 3대 접속할 수 있어 수배전반 부스바 접속부, VCBm ACB 접촉부 및 TR(R, S, T)온도를 측정하며, 각각장의 알람 출력이 있어 경보 및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온도 설정 및 통신 설정 등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EMP-IR485’도 비접촉식 온도 측정방식을 채용한 뛰어난 제품이다. 배전반, 분전반 등 대상에 직접 설치해 과열방지 시스템이나 산업용 온도 측정 장치가 필요한 부분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온도계산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Master controller에 온도계산 알고리즘 없이 정확한 온도 값을 출력할 수 있으며, Target 온도, 센서 모듈 주변온도 동시 측정, 레이저 포인터를 장착해 측정 방향 인지, 온도 계산 전용 프로세서 내장돼 정밀한 온도 측정, 사물의 특성에 따라 방사율 조절 가능해 대상 온도 측정 등의 기능과 함께 산업용 프로토콜인 ‘MODBUS RTU’ 방식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TEMP-IR MULTI’ 또한 TEMP-IR485의 기본적 기능과 더불어 ‘Array 센서’를 내장해 동시에 64개 픽셀의 대상 온도를 얻을 수 있으며, 온도계산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Master controller에 온도계산 알고리즘 없이 정확한 온도 값을 출력한다. 또한 Display 장치와 연동해 동시에 다수의 온도를 감시 할 수 있다.

아울러 열화상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고, 측정대상에서 고열 분포위치 인지가 가능하며, 접촉하지 않고 원하는 물체 표면 온도를 250ms 이내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Target 온도, 센서 모듈 주변온도 동시 측정, 레이저 포인터 장착해 측정 방향 인지, 온도 계산 전용 프로세서 내장해 정밀한 온도 측정, 사물 특성에 따라 방사율 조절 가능해 정확한 대상의 온도 측정하며, 이 또한 ‘MODBUS RTU’ 방식 사용한다.

한편, ‘원석하이테크’는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전력·온도 SCADA용 S/W를 상반기(5월) 중 마무리하여 무료로 배포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가중되는 이 때에 전력산업 생태계에 힘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양석 대표는 “우리가 만든 독자적 개발 시스템이긴 하나 무료 배포를 통해 업계 기술력이 향상되어 전력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우리 또한 잘 될 것 아니겠나. 회사 브랜드 홍보를 위한 이미지 쇄신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면 이 또한 ‘Win-win’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부렸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되는 경제 불황이 조금도 두렵지 않다. 항상 이런 위기의 순간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여러 분야에 접목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놓은 덕택에 배전이든 송전이든 전력감시든 각 분야에 맞는 탁월한 자사 제품을 납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상기된 얼굴에 늘 미소를 잃지 않으며 ‘긍정적 마인드’와 ‘열정’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박양석 대표에게서 배울 점이 비단 긍정성뿐이겠는가. 마른 땅에서도 우물을 찾는 날까지 그저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해내는 뚝심에서 본 ‘근성’이야말로 이 어려운 시기를 해쳐나갈 수 있는 ‘꿀팁’이라고 기자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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