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조선업계 최초 ‘동반성장실’ 출범
현대重, 조선업계 최초 ‘동반성장실’ 출범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03.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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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강화·품질 지원·동반성장 등 3대 목표 추진
김숙현 실장 “복리후생 지원 확대로 상생모델 제시할 것”

현대중공업(사장 가삼현, 한영석)은 조선업계 최초로 대표이사 직할 조직인 ‘동반성장실’을 신설해 협력사와의 새로운 상생모델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현대중공업은 150여개 사내 협력사가 있으며, 14개 사외 협력사로부터 선박블록을 납품받고 있는바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협력사의 높은 비중에 따른 어려움과 조선 시황에 따라 협력사의 부침이 심해 겪은 크고 작은 에로사항들을 하나씩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기술교육원 기술연수생에 대한 훈련 장려금 등 지원을 대폭 늘려 신규 기술인력 모집을 확대한 현대중공업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폴리텍대학 등 직업전문 교육기관과의 제휴를 통해 그간 협력사들이 직면해온 어려움인 인력난에도 적극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각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들이 협력사를 찾아가 기술지도와 품질관리를 돕는 기술지도요원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관리자 맞춤형 경영역량 향상 교육 등을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출범한 동반성장실 초대 실장으로는 해양플랜트 사업대표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 UAE 나스르(NASR) 프로젝트 대표를 맡아온 김숙현 부사장이 선임됐다. 김숙현 실장은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는 조선업계의 필수적 요소”라고 강조하며 “기술력 강화, 품질지원, 동반성장 등 3대 핵심 목표 아래 협력사의 어려움을 더욱 깊게 살펴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경영지원금 지급(2019년 467억원) ▲상생발전기금 운영(총 100억원 규모) ▲도급 단가 인상 등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3월부터 기숙사 제공 등 협력사 근로자의 복리후생도 확대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이 곧 한국 조선업 성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동안 조선사업부 내 상무급이 담당해오던 협력사 지원조직을 3개 부서 70여명 규모의 대표이사 직할 동반성장실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히며 “관련된 모든 현안을 집중적으로 해결해 나가 기업과 협력사간의 상생모델 제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생산의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화를 이룸으로써 현대중공업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사들은 근로자들의 복리후생 확대를 위해 지난달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을 설립, 이 기금에 현대중공업이 20억원, 정부가 10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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