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 전력인프라 스마트화 ‘맞손’
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 전력인프라 스마트화 ‘맞손’
  • 유지연 기자
  • 승인 2020.02.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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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발전단지 스마트그리드 전력솔루션 설계 협력
기술사업 MOU…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63.8GW 확대
현대일렉트릭은 3일 현대건설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 = 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은 3일 현대건설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 = 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대표이사 정명림)이 현대건설과 함께 전력인프라 스마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은 3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박종환 현대일렉트릭 배전영업부문 전무와 손준 현대건설 에너지사업부 전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전력인프라 및 에너지신사업 분야의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양사는 신재생 발전을 포함한 에너지 신사업, 스마트 전력시스템, 국내 신재생 변전소 사업 등 총 세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으며, 현대일렉트릭은 현대건설과 신재생 발전 사업개발, 스마트그리드 관련 전력 솔루션 설계를 공동으로 진행, 사업모델을 수립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공공건물에 적용을 목표로 스마트 전력간선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으며, 향후 국내 신(新)송전(70kV급)변전소 사업에도 공동 참여하기로 협의했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를 더해 전력 생산과 소비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하며, 정부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2016년 13.3GW에서 2030년 63.8GW까지 약 5배로 늘릴 계획임에 따라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신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전력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건설사와 전력에너지솔루션 업체가 선제적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협력을 확대하여 신재생 및 스마트 전력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일렉트릭의 장점을 활용한 협업을 통해 양사 간 신재생 및 스마트전력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전력과 손잡고 경기도 판교에 건립중인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에 국내 최초로 차세대 직류(DC)배전 시스템 적용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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