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9,163억 투자
산업부, 2020년 ‘에너지 기술개발’ 9,163억 투자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1.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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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뒷받침 16대 중점분야 90% 이상 집중
대형 융복합 과제 추진·안전관리 강화 등 R&D 투자체계 혁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이 지난 21일 ‘2020년 에너지기술개발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89개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공고했다.

에너지 기술개발의 2020년 신규과제로는 ▲신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원자력 핵심기술개발 등 16개 사업으로 89개 과제에 안전관리형 과제 26건 포함하여 총 1,330억원을 투자하고 ▲인력양성 ▲국제공동연구 ▲에너지강소기업 육성 등 일부사업은 별도공고할 예정이다.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은 16대 중점투자 분야에 90% 이상을 집중하고, R&D 全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기술 융·복합 촉진을 위한 대형 플래그쉽 과제 추진에 초점을 뒀다.

지난해 6월에 있었던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과 12월에 있었던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 계획’ 등 주요 국가 에너지계획 전략을 반영,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술기반 마련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9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산업 경쟁력 강화 및 기술 융·복합 시장 선점 등을 위한 에너지 기술개발에 7,710억원을 투자한바 ▲차세대 태양광전지 세계 최고 효율 달성 ▲270MW급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 성공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집진 효율 10배 향상기술 개발의 성과를 도출했다.

다만 에너지 R&D 실증과제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기술개발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필요성이 크게 대두됨에 따라 기술개발 과제가 지나치게 소형화·파편화되어 기술 융·복합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낮은 사업화율 등 기술이 시장·수요와 연계되지 못하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에너지전환 가속화, 신(新)사업 등장 등 에너지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술개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산업부는 에너지 기술개발에 전년대비 19.1% 증가한 9,163억원을 투입하고 이 중 2,021억원을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산업 생태계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16대 중점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신규과제의 95%(1,928억원)를 ▲수소(431억원) ▲원자력(270억원) ▲산업효율(176억원) ▲에너지안전(165억원) ▲에너지저장(143억원) ▲수송효율(137억원) ▲태양광(110억원) ▲풍력(93억원) 등 16대 중점기술 분야에서 선정해 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중장기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16대 중점기술 분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규과제 발굴·기획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두 번째로 기술 융·복합에 대응하고 보다 효과적인 기술개발 추진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에너지다소비 업종별 맞춤형 스마트 FEMS ▲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건물 외장재·설비 융·복합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체계 등 대형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대형 융·복합형 과제 발굴·기획을 위해 ‘기술센싱 그룹’을 운영하고, 사전타당성 조사 도입 등 과제기획 절차도 개선할 계획이다.

세 번째 ‘안전관리형 과제’ 지정 등을 통해 기획부터 평가까지 기술개발 全 과정에서의 과제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과제 중 기술개발·실증 과정에서 중점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한 26개 과제는 ‘안전관리형 과제’로 지정해 별도 관리하며 안전관리 사항 등을 기술개요서(RFP)에 명시함으로써 선정평가 시 안전성 검토결과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과제는 전문기관의 정기점검을 받도록 하고 과제종료 후 5년간 안전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게 하는 등 과제 시작부터 종료 이후까지 밀착 관리할 계획이며, 작년 연말에 개정된 ‘산업기술혁신사업 공통운영요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연구책임자 역할에 ‘안전관리’ 추가 ▲필요시 진도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과제’ 지정 ▲안전사고 발생·안전문제 예상 시 과제중단 등 기획부터 평가까지 과제 全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네 번째로 에너지산업 생태계 변화에 부응하고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과 시장·수요와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신규과제 중 ▲계통연계 PCS 신뢰도 향상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대기업) ▲원전해체 이동식?모듈형 액체폐기물 처리설비 시제품개발(공기업) ▲발전용 가스터빈 혼소용 연료노즐 및 연소기 개발(대기업, 공기업) 등 50개 과제는 기술 수요자인 에너지공기업 또는 대기업이 참여하는 ‘수요연계형 기술개발’로 기획했다.

아울러 ‘기술혁신형 에너지강소기업 육성사업’(17억원)을 새롭게 도입해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의 성장과 IT기반 DR·전력중개 서비스, 신재생발전 O&M, 빅데이터 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 에너지산업에서의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로 인력양성 등 에너지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에너지융합 대학원’을 선정하고, 에너지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국가들과의 기술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고내용, 과제 신청방법,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달 31일과 내달 6일 이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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