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회장 “대내외적 기회 활용해 원전 수출 힘쓰겠다”
정재훈 회장 “대내외적 기회 활용해 원전 수출 힘쓰겠다”
  • 정세라 기자
  • 승인 2020.01.1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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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산업회의 ‘2020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개최
체코·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전 신규수출 의지 표명
10일 열린 '2020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정세라 기자
10일 열린 '2020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정세라 기자

경자년 새해를 맞아 원자력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눴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가 1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그랜드볼룸 홀에서 ‘2020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원전수출 10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원자력’이라는 주제로 새 출발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재훈 회장을 비롯한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신희동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장보현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원자력계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해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만큼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신년사가 이어졌다. 먼저 정재훈 원산회의 회장은 “지난해에는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획득, 신고리3·4호기의 종합준공식, UAE 바라카 원전 계약 성사 등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이 전 세계에 동등하게 사용될 권리와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올해도 성과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점점 위축돼 가는 원자력산업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 기업이 중심을 잡아야한다. 업계 관계자 분들은 처해진 어려움이나 조언들을 주저 없이 한수원에 당당하게 요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그럼 한수원은 정부와 규제기관에 더 당당하게 이야기해서 원자력업계 전체의 목소리가 새로운 원자력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자력업계도 신재생업계를 존중하며 소통할 필요가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에너지전환이 아닌 에너지 ‘공존’으로 왜곡된 정보에 의한 비판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병선 과기부 차관은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원자력의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역량의 확보가 관건”이라고 설명하며 ▲원전안전·해체 분야의 연구개발 추진 ▲혁신원자력 연구개발·인프라 구축 ▲방사선 분야 중장기 유망원천기술 개발 추진 등을 통해 국내 원자력 핵심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장보현 원안위 사무처장도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따라 독립적 규제들을 강화시켜온 바 올해도 한수원,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공단 등 주요 기관들과 함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가동 중지된 고리 1호기의 해체과정에 필요한 기술역량을 마련하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리적 안전규제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모자란 것은 과감하게 개선하는 등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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