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하절기 대비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 무상 진단
한전, 하절기 대비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 무상 진단
  • 정세라 기자
  • 승인 2019.06.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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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에너지 등 97개 기업 보유 1,103대 대상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은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이하여 산업체가 보유한 전력설비의 사고가 대형 정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의 무상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용량 산업용 변압기 무상진단은 삼성전자, SK에너지 등 97개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1,103대의 대용량 변압기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무상 진단은 반도체, 제철 등 주요 산업체 전기설비에 고장이 발생하면 조업 중단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은 물론, 설비고장으로 인한 정전이 다른 고객에게 파급돼 발생하는 대형 정전사고를 사전 예방차원에서 시행한다.

한전은 이번에 점검한 변압기의 절연유 분석결과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해당 고객에게 그 결과를 통보하고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지난 2000년 4월, 국내 최초로 변압기 진단기술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은 한전은 이번 무상점검에 세계 최초로 변압기 수명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적용했다. ‘퓨란 간이분석 키트’ 진단기술은 변압기 내부의 무색 유기화합물인 퓨란의 농도를 색이 변하는 시약을 이용, 측정하여 변압기의 열화상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현장에서 변압기의 열화정도를 빠르고 간편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변압기를 사용하는 모든 산업체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로 사용 시 고가의 분석기기를 이용하여 3시간 이상 소요되던 기존 방법에 비해 분석 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비용도 기존보다 1/5로 줄일 수 있다.

한편 한전 전력연구원은 2016년 제44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 ‘퓨란 간이분석 키트’를 출품해 금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 13일 전력연구원에서 이번 무상 점검 대상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용량 산업용 고객 변압기 열화진단 기술공유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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